북한군 위문대장 여포로 성지연은 심한 동상을 앓다가 전방 야전병원으로 옮겨진다. 군의관 이 대위와 간호장교 강 중위는 심혈을 기울여 지연을 치료한다. 지연은 이 대위의 따뜻한 마음에 사랑에 빠지게 되나 지연이 건강을 회복할 때 즈음 이 대위는 전방지원 출장을 떠난다. 그 사이 지연은 퇴원한다. 출장에서 돌아온 이 대위는 건강이 악화되어 마산 요양소로 가고 그곳에서 지연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있음을 알게 된다. 이 대위는 후배 유 중위의 도움으로 지연을 찾게 되나 지연은 친공 여포로에게 폭행을 당해 이 대위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.